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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미국 주식 시장의 급등이유 - 홍콩특별지위 박탈?

by 내일은맑음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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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미국 증시는 나스닥 - 9489.87(1.29%상승) S&P500 - 3044.31(0.48%상승)으로 마감하였다.

나스닥의 경우 역사적 최고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계좌가 불타오르는 건 기분 좋지만 무슨 이유 일까?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홍콩 특별지위 박탈

2. 홍콩 여행제한

3. 중국 출신 유학생 및 특정 외국인 입국 제한

4. WHO와 관계 끝. 다른 국제기구에 지원

 

홍콩 특별 지위 박탈은 시장에서 상당히 민감한 주제였다. 5월 27일 한 때 홍콩 문제로 인하여 나스닥의 경우 장중 2%이상의 폭락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아래 사진의 빨간 박스 지점 참고.

5월 20일 부터 29일 까지 나스닥 지수 그래프

홍콩 특별 지위를 박탈 한다고 하였는데 도대체 시장은 왜 오른 것일까? 

이유는 크게 아래와 같다.

 

1. 1차 무역합의 파기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

 시장이 가장 두려워 하던 점은 미국이 홍콩 특별 지위 박탈과 함께 작년 11월 체결한 1차 무역합의를 파기 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었다.

 

사실 1차 무역합의는 중국이 열어두고 있던 부분이었다.

지난 5월 21일 중국 양회에서 홍콩 보안법 발표와 함께 미국과 체결한 1차 무역합의를 준수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너무나도 상반된 내용이지만 생각해보면 1차 무역합의는 양보 가능하지만 홍콩 문제에서만큼은 양보 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였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1차 무역합의에 대한 언급이 없던 점을 고려하면 양쪽 다 1차 무역합의를 파기하고 무역전쟁에 돌입 할 가능성은 적어졌다. 시장은 이 점에 환호 하였다.

 

2.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점.

홍콩의 특별 지위 박탈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특별 지위가 인정되는 홍콩은 금융, 비자 발급, 무역에서 여러가지 혜택을 받았다.

 

미국이 강력하게 대응하는 시나리오 중 많은 사람들이 예측한 시나리오로 당장 홍콩으로 통해 오는 모든 제품에 중국과 같은 관세가 붙고 미국 자본의 단계적 철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 물론 특별지위 박탈 언급 자체가 금융허브 역활의 홍콩에 상당한 타격이지만급격한 상황 변화로 인한 금융시장의 충격에 대해서는 잠시 한숨을 돌려도 되는 내용이었다.

 

이 점 역시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최근 안좋은 뉴스도 좋은 뉴스도 시장은 상당히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엄청난 유동성에 시장은 가능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홍콩 특별지위 박탈은 예전 무역전쟁으로 고생했던 2019년을 떠올리게 해서 안그래도 높은 가격인 주식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뉴스를 잊을만큼 시장에는 유동성이 흐르고 있다.

아래 본원 통화량을 보면 최근 어느정도의 규모의 돈이 풀리고 있는지 실감 하게 된다.

 

미국 본원통화량(m2)

 

더불어 FED에서는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매일 4.5조원 정도의 채권을 매입하기로 발표하였다.

 

뉴스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을 확인하며 중립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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