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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투자정보/투자에 대한 생각들

지금은 미국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일까? - 워렌버핏과 버핏지수

by 내일은맑음 202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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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3월말 달러를 제외하고 모든 자산이 급락하였다. 그 뒤 유가도 잠시동안이지만 선물시장에서 마이너스까지 갔었다. 하지만 현재 나스닥 지수의 경우 3월 저점 대비 20%이상 상승 상태이다. 다른 자산군도 각국의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완화정책에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주식 투자를 해도 괜찮을까? 가까운 몇년간의 버핏의 의견, 그리고 버핏지수를 참고하여 생각해보았다.

2020년 5월 4일 나스닥 선물 지수


5월 2일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코로나로 경제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지만 미국은 극복해 낼 것"이라 하였다. 더불어 "여러분은 미국에 베팅을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베팅할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면서 "시장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하였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상반된 발언이다.
금융위기 당시 워렌버핏은 "미국을 사라 나도 사고있다"라는 말로 적극적으로 매수를 권고하였다. 그와 비교하면 이번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 발언은 보수적이다라고 보아도 무방 할 것이다.  왜 금융위기 때는 적극적으로 매수를 적극적으로 권고 하였는데 이번에는 무슨 이유로 보수적일까? 나는 그 답의 일부분이 버핏지수에 있다고 생각한다.

 

버핏지수

버핏지수란 워렌 버핏이 주식시장의 고평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다. 계산하는 방식은 해당 국가의 상장 주식 총 시가총액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이다. 아래 사이트에서 현재 미국의 버핏지수와 지금까지의 버핏지수를 그래프로 확인 할 수 있다. 

https://www.gurufocus.com/stock-market-valuations.php

 

Buffett Indicator: The percent of total market cap relative to Gross National Product?

What returns can we expect from the stock market? As of today, the Total Market Index is at $ 28466.9 billion, which is about 132.2% of the last reported GDP. The US stock market is positioned for an average annualized return of -0.4%, estimated from the h

www.gurufocus.com

현재 버핏지수는 132.2%로 즉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보다32.2% 더 크다는 뜻이다. 단순히 버핏지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는 상당히 고평가되었으며,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투자 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다. 참고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버핏지수는 60%이하로 상당히 저평가 된 상태였다. 둘다 급락하였지만 버핏지수에서 보자면 다른 가격이었다.

 

이걸 고려해보면 2008년도 당시 주식시장은 GDP대비 공포로 상당히 저평가 된 상태이었기에 적극적으로 매수를 권했던걸로 추측된다.

 

2008년과 다른 투자환경, 지금도 버핏지수가 맞을까? 적절한 버핏지수는?

 

그러나 버핏지수는 몇년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왔었고 불과 몇달전인 2020년 1월 달에는 150%를 넘기도하였다. 이러한 배경에는 과거와 다른 오랜 기간의 저금리 정책 그리고 풍부한 유동성이 있다. 투자 환경이 2008년과는 확연히 다르다.

 

아래의 표는 미국의 통화지표이다. 아래의 통화지표(M2)는 아래의 합산을 나타낸 표이다. 간단히 시중의 통화량이다.

 

민간 보유 현금(지폐와 동전, currency) + 비은행 발행인의 여행자 수표 + 요구불예금 + 기타 수표가능예금 +  저축성 예금 + 개인 정기예금과 단기자금예금계좌

 

M2

위의 지표를 보면 2020년에 얼마나 많은 금액을 살포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통화량이 늘어나면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자산 가치가 오르는건 당연한 상식이다. 2008년 이후 본원 통화량은 그 이전 시대와 비교 하였을때 그 증가폭이 커졌다.

 

과거와 다른 저금리정책,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한다면 어느정도의 버핏지수가 적정하고 어느 정도가 고평가 된 버핏지수일까?

 

작년 11월 워렌버핏은 현재 적당한 가격의 주식이 없어 매입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을 하였다. 그 당시 버핏지수는 147%정도였다.  반면 2018년 말 무역전쟁으로 주가가 급락하였을때 버핏지수는 122%까지 내려갔으며 이 당시 버핏은 어느정도 자사주 매입을 하였다.  개별 종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간단히 생각하면 122%와 147% 중간정도인 134%정도면 사볼만한 종목들이 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투자 방향에 대한 생각

현재 버핏지수는 132.2%이므로 무역전쟁 당시 기준으로 보았을 때 사도 된다고 판단 할지 모른다. 그러나 4월 29일 발표된 미국 1분기 GDP는 -4.8%이다. 더 암울한 점은 다음 분기에도 빠르게 회복 못 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감소된 GDP를 고려해본다면 현재 버핏지수는 140%에 근접해있는 수준이고 이는 적절한 가격이라 생각하기 힘들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직 마지막 변수인 양적완화를 집어넣지 않은 계산이다. 지금도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GDP대비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만약 코로나가 어느정도 잡힌다면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 반영하려 할 것이다.

 

결론은 현재 가격은 GDP대비 비싸지만 코로나가 2차확산으로 이어지지 않고 유동성을 반영하였을 때는 적절한 가격이다 생각된다.

문제는 봉쇄완화 후 바이러스 확산으로 2차 봉쇄라던가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면 자산의 가치를 반영한 가격이 아닌 유동성을 반영한 시장은 쉽게 내려 앉을 수 있다. 

 

3월달에 어느정도 매수 한 경우에는 잠시 매수를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다 과대 낙폭이라 판단되면 조금씩 사모으는 전략이 유효하다 생각된다.

 

이는 버핏지수로 간단히 살펴본 결과이다.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다양한 주제를 살펴볼까 한다.

 

투자자는 자산 가치가 떨어질 공포와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공포 두가지를 항상 적절히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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