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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투자정보/투자에 대한 생각들

[3가지 뉴스로 보는 경제]인플레이션인가 디플레이션인가?

by 내일은맑음 202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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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6일 3가지 뉴스

1. 무디스는 올해 세계 재조업체 이익 13%가 감소 할 것으로 보았다.

2. 독일 헌법 재판소에서는 ECB가 채권 매입을 지속 할 수는 있지만 3개월 내로 정책의 정당성을 증명하라 판결하였다.

3.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와 셧다운에서 회복되기 시작하였다고 전망하였다.

 

재조업체의 타격이 어느정도 윤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디스는 올해 세계 재조업체 이익이 13% 감소 할 것으로 보았다. 이익 감소는 곧 설비 투자감소로 이어진다. 최근 다양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확인해보아도 대부분 투자를 줄이고 어떻게 버틸 것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풀고 있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생산이 감소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유동성으로 자산가격만 오르는 부작용을 지양하기 위해 각국은 국민들에게 직접 현찰을 주며 소비를 독려하는등 다양한 정책을 쓰고 있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풀어놓은 유동성이 경제 곳곳에 흘러가는 것이 아닌 특정 자산군에 묶여 있는다면, 역으로 특정 자산의 가격만 올라가고 경제 전반적으로는 저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지도 모른다. 실제로 2008년 이후 10년 넘게 엄청난 유동성이 풀렸지만 자산 가격은 가파르게 오른 반면,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2% 내외를 유지 했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

만약 저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자산 가격만 올라가게 된다면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가지지 않는 사람들간의 상당한 빈부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이슈가 되면 각국에서는 어떠한 대응을 할까?

 

이번 독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유동성 살포로 인한 문제점이 이슈화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 사법재판소에 QE를 인정한 상태이고 지금 당장 경제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크게 문제 되지 않겠지만 향후 몇 년 안에 한번은 유동성에 대한 문제가 이슈가 되어 논의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재밌는 점은 위의 내용들을 생각해보면 인플레이션이 오나 디플레이션이 오나 유동성은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온다면 중앙은행들은 유동성을 회수하며 인플레이션을 컨트롤 할 수 밖에 없고 디플레이션 온상태에서 풀린 유동성이 자산가치만 올린다면 빈부격차로 인한 정치적 이슈로 다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풍부한 유동성이 뉴노멀이 되어 실제 자산가치에 이미 어느정도 반영되어 있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유동성의 방향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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